1. 지난 6월에
백문조의 짝으로
입양해왔던
애완문조 꽃순이가
베란다에 놓인
화분 여기저기에
알을 낳기에..
알통도 달아주고
밖에 낳았던 알도
모아 넣어줬더니
열심히 부화하여
기특하게
모두 4마리의
귀여운 아이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때 같이 입양해왔던
나이 어린 흑문조가
새끼들에게
열심히
모이를 먹이는걸 보니
예상대로
둘이 눈이 맞았나봅니다.
어미가 벚꽃문조이기에
신기하게도
흑문조 1마리
벚꽃문조 2마리
백문조가 1마리가
태어난 것 같습니다.
아빠, 엄마문조가
모두 애완조들이라
잘 키워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아주 훌륭히 부모역활을 하는군요.
2. 7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번식을 했었던
문조부부 역시
가을을 맞이해서
번식을 했었습니다.
이번 역시 6개의 알을
낳았습니다만
달랑
1마리만 부화했네요.
산란하는
알에 수에 비하면
부화성적은
아주 형편없는
부부입니다.
혼자 부화한
새끼가 추울까싶어
꽃순이에게서 태어난
백문조로 추정되는 아이를
한마리 넣어줬더니
열심히 잘 키워내고 있네요.
3. 우리집 터줏대감인
백문조아저씨.
등위에 잿빛색을
지녔던 어린 놈이
어느 덧 시간이 흐르고
총각티를 풀풀 풍기더니
급기야
짝이 있는
흑문조 암컷에게
자꾸 안쓰러운 모습을
보이기를 여러 차례..
짝을
맺어주려고
노력해봤습니다만
서로 상애가 안맞아
번번히 실패하여
그동안
혼자만 노총각 생활을...
낙엽 떨어지는 늦가을
그 모습이
너무 처량하기에
백문조 암놈을
다시 입양해왔습니다.
백문조 아줌마와도
친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3일정도 두마리를
강제합숙을 시킨 후
꺼냈더니
새장 안에서
반성을 많이 했는지
다행히 요즘은
서로 다정히
같이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미 계절이
많이 추워져서
올해 번식에는
큰기대를 하지 않습니만
눈처럼 하얗고
귀여운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길
기대해봅니다.
답답한 새장안에서
일생을 살아가야하는
새들이 불쌍하다 싶어
베란다에 풀어놓고
키우다보니
화분들이 엉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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