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조
1. 문조의 종류
문조에는 백문조, 사꾸라문조, 보통문조의 세 종류가 있다. 어느것이나 매우 튼튼한 새이다.
- 백문조
- 온몸이 새하얗고 부리가 붉다. 백문조는 돌연변이에 의해 생긴새이다. 그러므로 그 품종은 아직 고정되어 있지 않다. 왜냐하면 백문조의 숫놈과 암놈을 짝지어 주더라도 그 사이에서 사꾸라문조가 많이 태어난다.
- 사꾸라 문조
- 볼이 희고 얼굴이 검고 몸전체가 쥐색으로 덮여있다. 가슴언저리에는 흰 반문(班文)이 있다. 백문조와 보통문조사이에서 태어난 것이다.
- 보통문조
- 야생인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매우 성질이 사납고 암수 짝을 지어주어도 백문조나 사꾸라문조처럼 사육하기가 쉽지 않다. 산란시키기까지 보통 2-3년의 사육이 필요하다.
2. 수놈과 암놈의 구별점
문조는 얼핏보아 암수구별을 전혀할 수 없다. 새판매점에서조차 때로는 오인(誤認)하는 일이있다. 일설에는 문조의 눈에 의해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문조의 눈 가장자리를 잘 볼것 같으면 붉은 원이 있다. 그 한군데가 끊겨있는게 암놈이라는 것이다. 하나 실제로는 그걸 식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현재 일반적으로 행해지고있는 몇가지 식별법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 울음소리에 의한 방법
- 가장 확실한 식별법이다. 하나 마음먹은대로 그 자리에서 곧 울어주지는 않는다. 끈기있게 관찰해야 한다. 이를 테면 아침일찍 한마리씩 새장에 넣어 울음소리를 들어본다. 암놈은 가늘게 짤막하게 운다. 암닭이 꼬꼬하고 우는 그가락과 비슷한 울음소리이다. 수놈은 드높은 목소리로 길게 뽑으며 운다.
- 부리 빛깔에 의한 방법
- 이 식별법은 아직 발정을 하지 않고 있는 시기인 때에 확실성이 있다. 여러마리의 문조 부리 빛깔을 비교해 보세요. 수놈의 부리는 적홍색(赤紅色)으로 선명하게 물들어 있다. 암놈인 경우는 수놈에 비해 적홍색이 약간 엷게 느껴진다.
- 부리 모양에 의한 방법
- 수놈의 부리는 약간 굵고 상부가 도톰하게 올라가 있다. 암놈의 부리는 수놈보다 길쭉하고 상부가 도툼하지 않다.
- 발전기의 상태에 의한 방법
- 암놈은 발정하여 산란할 시기가 되면 수놈은 연신지저귀면서 횃대위에서 깡총깡총 가볍게 뛴다. 암놈은 그런때 수놈 가까이 다가가서 몸전체를 낮게하며 교미를 구하는 자세를 취한다.
- 몸 전체에 의한 식별 방법
- 수놈은 암놈보다도 몸 전체가 약간 크고 동작도 활발하다. 암놈은 약간 온순하며 동작도 조용하게 느껴진다.
- 전문가가 취하고 있는 식별법
- 새 판매점등 전문가들은 문조의 새끼부터 주의하여 관찰, 그 울음소리로 암수의 구별을 하고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그리 쉬운것은 아니다. 문조의 새끼는 부화후 두달이면 어미새에서 뗀다. 가을에 낳은 것이면 이듬해 2월에서 3월에 걸쳐 털갈이를 한다. 새끼때의 털에서 드디어 어미새의 털로 바뀌는 것이다.
이 털갈이 시기에 마치 발정한 어미새와 영락없게 횃대 위에서 깡충깡충 가볍게 댄스를 하면서 길게 뽑는 울음소리로 지저귄다. 이것이 수놈이다. 그런데 이 댄스는 불과 열흘쯤이고 그 이후엔 도무지 지저귀지 않게 된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 암수는 서로 의(사이)가 좋은가
- 문조를 짝지어 길러 보아도 곧잘 싸움을 한다. 암수 한쌍이라도 좀체 사귀지를 않는 법이다. 그러나 한쌍으로 기르는 놈이 공교롭게도 모두 암놈이였을 경우에는 싸움도 않고 의좋게 지낸다. 암놈 두마리가 의좋게 둥지로 들어가 두마리가 모두 산란하던가 그런다. 반대로 수놈과 수놈의 두마리 라면 그야말로 난리이다. 심한 투쟁끝에 상대를 죽이고 만다. 물론 이것은 어미새의 경우이지만 어째든 문조의 수놈끼리는 사이가 좋지않다.
3. 모이를 주는 방식
- 문조는 모이를 파 헤친다.
- 이점 카나리아하고 닮았다. 좋아하는 정미한 좁쌀을 주어도 반 이상은 그릇밖에 파헤치고 만다. 그것이 이 새의 습성이므로 별 도리가 없다. 그러므로 이걸 방지하는 방법으로 모이그릇을 약간 크다싶은 것을 사용하고 그 그릇의 1/3 정도 모이를 넣어준다.
- 사료의 배합
- 새 판매점이나 쌀집에서 팔고 있는 문조의 먹이는 십자매의 모이와 똑같다. 그걸로 아무런 지장이 없다. 모이의 배합은 보통 피 7에 대하여 좁쌀 3의 비율로 된다. 그러나 각자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다. 그 예를 들어본다면
- 피 4 : 좁쌀 3 : 수수 3
- 피 6 : 좁쌀 3 : 수수 1
- 피 7 : 좁쌀 2 : 수수 1
- 껍질이 붙은 채의 피만을 사용한다.
이상 말고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요.
4. 능숙한 번식의 요령
- 문조를 짝지어 주려면
- 문조는 암놈두마리를 한 새장에 길러도 산란한다. 허나 이것은 무정란이다. 유정난을 얻기 위해서는 무슨일이 있어도 함수 한마리씩 짝을 지어주어야 한다.
그런데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 새는 암수 한쌍으로 짝지어 주었다 하더라도 몹시 싸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난처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암놈을 기르고 있는 새장속에 수놈을 넣어준다. 넣자마자 수놈이 찍찍 기세를 올리면서 부리로 암놈을 쪼아대기 시작한다. 결국 두마리가 서로 사납게 쪼아댄다. 결국 한쌍으로선 불합격이다.
암놈 새장에 수놈을 넝어둔 처음엔 서로 가까이 가지도 않고 경계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분쯤 지나고 나서 또느 2-3시간이나 지나고 나서 싸움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사이라면 별로 염려ㅘㄹ 것도 없겠지요. 좀더 진행을 지켜봐야 합니다.
그러나 암놈과 수놈을 한 새장에 넣었다고 해서 반드시 싸움을 한다고는 볼 수 없다. 개중에는 첫눈에 반하는 놈도 있어서 곧 의 좋게 사귀는 경우도 있다.
어느 새하고 맞선을 시키더라도 반드시 싸움을 하는 그런 팔팔한 새는 손노리개문조에 많이 볼 수 있다.
- 한 쌍으로 짝지어주는 적절한 시기
- 문조는 생후 10개월 쯤부터 산란을 시작한다. 산란개시는 대개 9월부터 11월에 걸쳐서이다. 짝을 지어주는데는 이 산란 개시때라면 벌써 늦다. 왜냐하면 산란개시의 무렵은 암수 대단히 신경질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암수를 시험적으로 맞선시키는 시기는 4월에서 6월에 걸친 시기가 좋을것 같다. 이 시기에는 이상하게도 싸움도 적고 서로 점찮게 사귀는 법이다.
- 발정을 시키자면
- 암수를 맞선시킨 결과 상성(相性)이 맞았음인지 싸움하는 일도 없이 짝을 지었다고 했을때.... 그러나 이것만으로 산란에 충분하지않다. 산란을 시키자면 발정용의 모이를 주어 산란을 촉진시키는게 중요하다. 그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 난미를 만드는 법
- 청미 4dl에 계란 한개를 잘 섞어 반나절쯤 그대로 놔둔다. 잘 굳은것을 손으로 부시고 신문지위에 널어 2-3일 응달에서 말린다. 이것을 난미라고 부른다.
이 모이는 문조의 발정 및 새끼가 알에서 나와 열흘쯤 지났을 때의 육추용으로 사용하느데 다른 새에는 주지않는다.
- 아와다마를 만드는 법
- 새에게 유정란을 낳게하고 그리고 훌륭하게 새끼를 키우게하기 위해서는 주식사료 말고 영양사료로서 꼭 아와다마를 주어야 할 것이다.
아와다마란 좁쌀과 계란을 섞어서 만든것이다.
1) 2dl(약 1홉)의 좁쌀을 후라이팬에 넣어 약한불로 따뜻하게 할 정도로 볶는다. 이렇게 하면 계란과 섞었을때 건조가 빨라진다.
2) 계란 1개를 개어 노른자만을 컵속에 넣고 잘 휘젖는다. 겨울에는 흰자도 사용하는데 상관없다. 하나 여름철엔 상하기 쉽기 때문에 노란자만을 사용합시다.
3) 1dl의 졸쌀을 그릇에 넣고 2)의 노른자를 넣어 잘 섞는다. 그때 새용의 영양제 또는 종합비타민을 작은 숫갈 하나정도 넣어주면 영양가가 더욱 좋아진다. 이 영양제는 각 용기에 쓰여져 있는 설명서에 의해 양을 고려해 주십시요.
4) 잘 섞이면 끈끈해 진다. 그것을 그릇속에 12시간정도 그대로 두면 굳어진다.
5) 굳어진 것을 손으로 잘 부순다.
6) 이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보관중에 곰팡이가 생기게 하지 않기위해 신문지에 펴서 2-3일간 응달에 말린다.
7) 이것으로 완성이다. 보관할 경우의 주의점은 밀폐된 그릇에 넣지않는 일이다. 가능하면 상자등에 넣어 뚜껑을 덮지말고 보관한다. 밀폐된그릇에 보관하면 바람이 통하지 않고 특히 습도가 높을 때에는 곰팡이로 변질되기 쉽다.
포란중인 17-18일간만은 이 모이를 주지 않는다.
이상의 모이 어느쪽인가를 대체로 8월 초순부터 9월에 걸쳐 조그만 그릇에 넣어 매일 걸르지 말고 주도록한다. 그때 신선한 야채를 주는걸 잊지말아주세요.
아와다마 또는 난미를 주고나서 빠른것은 한달후 늦어도 두달후에는 발정하여 산란의 준비를 시작한다.
- 새둥지와 상자집의 이용법
- 문조에 한하여 산란용의 둥지에는 짚으로 만든 새둥지와 나무제의 상자집의 두 종류가 있다.
그러나 처음으로 문조를 기르는 분은 상자집을 쓰는편이 성공한다. 왜냐하면 상자집이면 산란전부터 포란중까지 어미새를 자극하는 일없이 마음놓고 전념케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새둥지라면 처음인분은 호기심으로 그만 둥지안을 기웃거려보거나 만저보던가 하면 어미새를 흥분시키기 쉬운것이다.
하나 상자집에도 단점은 있다. 첫째로 새둥지에 비해서 어미새가 그 집에 익숙할 때까지의 시간이 걸린다. 둘째로 알의 유정,무정을 조사할 때에는 그 둥지를 밑으로 내려서 뚜껑을 열어보아야 한다.
그것에 의해 오히려 어미새를 자극하고 흥분시킬 염려가 있다. 그러므로 처음인 분은 새끼가 나와 그 울음소리가 들릴때까지의 약 한달반 동안에 절대로 상자집에 손을 대지말고 그대로 놔두는게 성공의 비결이 된다.
결론적으로는 처음인분은 상자집을 이용하고 경험이 있는분은 새둥지가 좋지요.
상자집인 경우 상자속에 카나리아용의 짚둥지를 넣어준다.그때 네 귀퉁이에 생기는 틈새에는 신문지 또는 짚 등으로 꼭 채워준다.
그렇지 않으면 이 틈새로 알이 떠러지거나 짚둥지가 흔들리던가 하여 결과가 좋지 않을수 있다.
또 짚둥지에는 깃풀을 반쯤 길이로 잘라 넣어줍시다. 이로ㅎ게 해두면 산란의 시기가 얼마쯤 빨라진다.
또 나무새장 밑의 서랍에는 청소에 편리하도록 신문지를 깐다. 그런데 문조는 이것을 물어뜯어 집안으로 물어 나른다. 그 때문에 알이 그 종이 쪽지 사이에 숨겨지고 어미새가 품어도 잘 따뜻해지지 않는 일이 왕왕있다.사소한 일 같지만 잘 주의해 주십시요.
새둥지인경우 옆방향으로 하고 집의 입구가 약간 위로 올라가도록 놓는다. 상자집인 경우와 마찬가지로 미리 깃풀을 넣어줘도 상관없다.
단 전혀 발정하지 않을때는 그 깃풀을 전부 둥지 밖으로 내동댕이 치고마는 일이 있다. 이런때에는 열흘쯤 지나고나서 다시 깃풀을 넣어주십시요.
5. 짝을 지어주는 법
보통 백문조에는 백문조를 짝지우고 사꾸라 문조에는 사꾸라 문조를 짝지우는 편이 서로 의가 좋으리라 생각한다. 하나 실제로는 그렇다고만 할 수 없다.
또 일반적으로 백문조의 새끼는 백문조의 부모사이에서만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하나 이것도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가 없다.
백문조 끼리의 사이에서 사꾸라 문조도 태어난다. 왜냐하면 문조의 종별은 현재로서도 아직 고정되어 있지 않은것이다.
- 발정에서 산란까지
- 문조의 번식(산란시켜 새끼를 키울때까지)에는 그 시기를 잃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상성이 맞는 암수를 짝지어 한쌍으로 하는 데는 새 가게에서 6월중에 늦어도 7월 중순까지 구하세요. 두마리가 의 좋게 횃대에 나란히 앉아 있을시 만큼의 쌍을 수합시다.
집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금년 봄철에 걸쳐 번식한 젊은 새를 짝지울 경우에는 늦어도 7월 중순경까지는 그 두마리를 나무새장에 넣도록한다.
- 산란은 10월부터
- 문조의 산란은 9월에 들어서면 곧 시작된다. 전문가는 8월 하순에 산란시킨다. 그러나 9월이라도 아직은 늦 더위가 심한 시기이다.
일반 가정에선 10월에 들어서고 나서 첫번째의 산란을 시작하도록 하는게 무리가 없고 결과적으로 좋겠지요. 그 후엔 숭조롭게 이듬해 봄까지 산란과 새끼기르기를 되풀이 한다.
- 발정은 8월부터
- 발정용의 모이인 아와다마, 또는 난미는 8월에 들어서면 주기 시작한다.
문조인 경우에는 아와다마보다 난미가 좋다고 하는데 이것은 일률적으로 말할수 없다.
단 새끼를 기를경우에는 아와다마쪽이 알맞다. 왜냐하면 난미는 아와다마보다 알이 굵기 때문이다.
발정용의 모이를 계속주면 이윽고 수놈의 지저귐이 심해져 온다.
암놈도 새둥지속에 들락날락하는 동작이 차츰 심해진다. 슬슬 산란의 낌새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빠른것은 8월 하순 늦은것이라도 10월 초순까지는 사난을 시작한다.
단 수놈의 발정이 암놈보다 늦어지면 모처럼 산란하더라도 그것은 부화않는 무정란이 된다.
발정 모이와 병행하여 보레가루를 듬뿍 준다. 보레가루는 문조가 좋아하는 것이다. 그릇은 따로따로 해서준다. 솎음배추, 배추, 양배추 등의 신선한것을 매일 갈아준다.
- 둥지안을 기웃거리지 말것
- 이윽고 이틀이고 사흘이고 집안에 틀어박히는 일이 있다. 하나 이때는 첫번째의 알을 낳고있지 않다 대개 일주일부터 열흘동안은 둥지에 틀어박혀 있는가 하면 이번에 둥지밖에 나와 놀고있는 조금은 약간 엉뚱한 침착성이 없는 상태가 계속된다.
이때 초보자는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아직 멀었을까????'하고 매일처럼 둥지안을 기웃거려본다. 그 스트레스로 문조는 알을 낳지 않게 되는 일이 있다. 낳은 알을 먹어버리는 일도 있다.
이렇게 되면 모처럼 여기까지 사육해온 노력이 헛 일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아직도 멀었을까? '를 꾹 참고 절대로 둥지안을 기웃거리던가 둥지속에 손을 넣던가 해서는 않된다.
6. 포란에서 부화까지
- 포란수와 부화일수
- 문조는 세개나 네개의 알을 낳으면 드디어 알을 품기 시작한다. 알기쉽게 말한다면 알을 품기 시작한 날로부터 빠르면 16일째 늦어도 19일째에는 새끼가 부화된다.
대략 6개의 알을 품는것이 보통이다. 물론 7-8개의 알을 품는 예외도 있다.
7개 이상을 품는 문조를 '다산계'라고 불리며 매우 소중하게 여겨진다. 이런 문조는 새끼 기르기에도 능숙하다.
- 포란중의 모이
- 문조가 알을 낳기 시작해서 부터 새끼가 부화될때까지의 동안 (정확히 말해서 20일 동안) 발정용의 모이 (아와다마,난미)를 절대 주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알을 낳기 시작하고서도 계속 발정 모이를 주면 연신 알을 낳을 뿐 좀처럼 알을 품으려고 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수놈은 연신 교미를 하려든다. 나중에는 새 둥지 속이 알로 넘치고 만다.
미경험인 분은 문조가 이틀이거 사흘이고 둥지속에 틀어박히게 된다면 즉시 발정 모이를 주는걸 중단해 주십시요. 좀 빠를지 모르지만 이편이 무난하다.
- 물, 야채, 보레가루는 걸르지 말고
- 문조는 대체로 암놈만이 알을 품는데 개중에는 수놈도 협력하여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르는경우도 있다.
포란중 이라도 암수 할것없이 즐겨 목욕을 한다. 목욕을 하고 젖은 몸으로 알을 품으면 알이 식기때문에 좋지않다고 하는 설이 있다. 그런가 하면 젖은 몸으로 알을 품으면 적당한 습기를 알에게 주므로 중지란 (알속에서 새끼가 죽어 부화되지않는알)을 방지하게 되어 매우 좋다.고 하는 설도 있다.
과연 어느쪽의 말이 옳은지 나로서는 모른다. 너무 실경질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다. 앞서말한 두가지 설에는 관계없이 매일의 물갈이는 거르지 마십시요.
발정모이는 중지하더라도 보레가루와 야채는 걸르지 않고 준다.
- 부화직전에 발정 모이를
- 새끼기르기 전문가들은 부화 예정일 하루전이나 이틀전부터 다시 발정모이(아와다마,난미)를 주기 시작한다. 하나 너무 빨리주면 앞으로 이삼일 이면 부화되는 중요한 때에 알을 품지 않게되는 일이 있다. 그러므로 처음인 분은 부화된 새끼의 울음소리를 듣고 나서 다시 발정모이를 주십시요.
그리고 문조인 경우는 새끼가 부화되면 특히 보레가루 먹는 양이 눈에 띄게 많아진다. 듬북 보레가루를 주도록 합시다.
7. 육추에서 떼기까지
부화된 새끼가많을수록 새끼의 발육은 극히 양호하다.
반대로 부화 수가 한두마리라면 새끼의 발육은 탐탐치 않다. 중간에 새끼에게 모이를 주지않게되는 어미새조차 있다. 당연히 그 새끼는 자라지 않는다.------이렇게 썼지만 빨리 둥지속의 새끼 상태를 알고 싶은게 인정이다. 대체 새끼가 몇마리일까? 잠깐만 둥지속을 들여다 보고 그 후는 절대로 들여다 보지 않기로 하자------
초보자가 범하는 최대의 실패가 이것이다. 극히 조금만이라도 둥지속을 들여다 보던가 새끼를 만저보던가 하면 어미새가 몹시 흥분하여 새끼를 부리로 물어서 둥지밖으로 내동댕이 치고 만다.
부화된후 열흘동안은 절대로 둥지속에 손을 넣던가 새끼를 만지던가 하지 마십시요. 청소도 하지 마세요. 둥지속에 똥이 많이 쌓이고 입구가 반가량 가려지는 일도 있지만 이 똥은 새끼를 뗄 때까지 절대로 치우지 마세요
하루하루 새끼가 자라남에 따라 주식사료, 아와다마, 보레가루, 야채를 먹는 양이 급격하게 늘어간다. 물도 매일 갈아주십시요.
- 백문조와 사꾸라 문조의 식별법
- 새끼때부터 구별이 된다. 부리가 엷은 살갗빛인것이 백문조이다. 부리가 거무스름한 색깔을 하고있는 새끼가 사꾸라 문조이다.
3주일 지나면 사꾸라 문조의 날개는 점차 거무스름해져 간다. 백문조는 온몸이 희고 등허리 있는 곳에 엷은 쥐색의 날개가 생겨 온다.
- 손 노리개 문조를 만들자면
- 슬슬 손노리개 문조를 키울 준비를 합시다. 손노리개 문조를 만들자면 15일에서 20일까지의 동안에 어미새에서 새끼를 뗀다.
또 이시기가 되면 어미새에 모이를 조르는 새끼의 울음소리가 한결 시끄러워진다.
- 문조는 응석꾸러기
- 이윽고 한달이 지나면 한마리 두마리 둥지에서 나왔다 들어갔다가 반복된다.
40일이 지나면 어미새와 거의 똑같은 크기로 성장한다. 그러나 아직 성조가 아니다. 문조는 굉장한 응석 꾸러기이다.
몸집은 큰데 언제까지나 큰소리로 어미새에게 모이를 조른다. 이 울음소리를 내고있는 동안은 어미새에게서 떼어선 안된다. 단 손노리개 문조만은 예외이지만....
- 떼는것은 신중하게
- 어미새에게 뗄 무렵이 되면 어미의 흉내를 내어 야채를 조아먹던가 한다. 하나 아직은 정말로 야채를 먹고있는것이 아니다. 모이를 조르는 울음소리는 날로 작아져 간다. 그런데도 아직 자기 혼자서 모이를 먹으려고는 좀체로 않는다. 어쨋든 새중에서 제일가는 응석꾸러기이다.
어미새에서 떼는것은 생후 50일에서 55일 후라고 하지만 두달 가까이 어미새한테 놓아두는게 바람직하다. 특히 겨울(12월에서 2월까지)동안엔 될수 있는데로 오랫동안 어미새한데 둔다.
어미새가 다음번 산란에 들어가고 그 때문에 새끼를 귀찮게 여기게 된다면 경미한 좁쌀을 커다란 그릇에 넣어주고 새끼가 빨리 스스로 모이를 쪼아먹도록 유도해 주십시요. 새끼가 자기 스스로 먹이를 쪼아먹는걸 보고나서 어미새에서 뗄만한 신중성이 있어야 합니다.
8. 뗀다음의 관리
- 사육할 새장의 선택법
- 새 전반에 대해서 말할수 있는 일이지만 어미세에게 뗀 새끼(젊은새)를 사육하는 새장은 넓직한 것을 사용하고 충분한 일광욕과 충분한 운동을 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하나 문조인 경우에는 나무새장, 철망새장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나무새장을 겨울에 뗀 새끼에게 알맞다. 같은 어미새에서 태어난 새끼 전부(다섯마리인경우가 많다.)를 한 나무새장에 넣어 키운다. 추운시기이므로 새둥지를 하나 넣어준다.
겨울이외의 시기에 떼는 새끼는 철망새장이라도 상관없지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한배의새끼를 한 철망에서 키운다. 겨울이외의 시기이므로 새둥지는 굳이 필요없다.
- 문조는 반드시 한배를
- 문조는 성미가 사나운 새이다. 그러나 새끼인 시절에는 비교적 온순하고 서로 의좋게 지낸다. 그런데 이미 다섯마리의 새끼가 의좋게 있는 새장에 나중에 다른 어미새에서 뗀 다섯마리의 새끼를 넣어주면 심한 싸움이 시작된다.
이 싸움은 선주자가 된 지배권의 우선을 찾으려는 싸움이라 하겠다.
그 이유는 어쨋든 열마리가 뒤섞여서 싸운다는것은 관리상 좋지 않다. 한새장에 한배씩의 새끼를 넣어줍시다.
- 떼고나서의 먹이
- 어미새에서 떼도록 성장한 문조는 목욕을 좋아한다. 하루에 두번 물을 갈아줍시다.
모이는 떼고나서의 한달동안은 피, 좁쌀, 수수를 배합한 주식사료 말고도 영양사료로서 정미한 좁쌀을 준다. 보레가루와 야채도 거르지않고 준다.
좁은새장에 기르고 있는 문조에게 정미한 좁쌀을 계속주면 지방과다가 될 염려가 있다. 한달 후에는 정미한 좁쌀을 주는걸 중지합시다.
- 털갈이 시기의 상태
- 문조가 그 본성을 들어내고 정말로 성질이 사나워지는 것은 드디어 성조가되는 털갈이의 시기이다.
이 시기가 되면 돌연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서로 별안간 맹렬하게 적대시하고 특히 수놈끼리는 툭하면 싸우기 시작한다.
'암수 식별법'에서자세히 설명한 것처럼 이 털갈이 시기가 되면 문조의 수놈은 수놈 특유의 길게 뽑는 듯한 드높은 목소리로 지저귀면서 횃대위에서 댄스를 시작한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암수를 구별하여 각자의 발에 색색의 링을 끼워준다.
- 문조는 왜 비싼가?
- 문조는 암수구별이 확실해지는 것은 빨라야 생후 4개월, 이른봄에 태어난 새끼인 경우 털갈이가 늦어져 반년이상 걸린다.
금년 가을에 일찍 어미새와 떨어져도 이듬해 봄이되지 않으면 털갈이를 하지 않으며 문조가 성조가 되어 산란하기 까지에는 실로 10개월 가까운 시일이 소요된다.
실제로는 문조가 매우 잘 번식되는 새이지만 성조로 키워낼 때까지의 이 어려움이 다른 새와는 비교가 안된다. 그러므로 문조의 값은 비싸지는 것이다.
대개 문조의 경우는 암놈보다 수놈이 더 많이 태어난다. 또 가을 태생의 새끼에는 수놈이 많고 이듬해 봄(2월에서 3월)에 태어난 새끼에는 암놈이 많다고들 한다.
금년 가을(9월에서 10월)에 태어나도 내년 9월에야 산란을 시작한다. 금년 봄(2월에서 3월)에 태어난 새끼도 금년 10월 무렵에는 산란을 시작한다.
계산적으로 따질때 내년 봄 태생의 새끼를 기르는 편ㅇ이 이익인것 같다. 그러나 가을 태생의 문조는 매우 튼튼하고 번식의 성적도 월씬 양호하다.
9. 손 노리개 문조를 키우는 법
손 노리개 문조로 키우는 새끼의 선택법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새 가게에서 구하는 방법, 또 한가지는 자기가 기르고 있는 어미새에게 새끼를 낳도록하고 그 새끼를 어미새로부터 떼어 손노리개 문조로 키우는 방법이다.
- 1)새 가게에서 새끼를 구할 경우
- 9월이나 10월 또는 4월이나 5월에 새끼를 구입하면 보온의 걱정이 없다. 처음인 분은 이 두가지 시기의 문조새끼를 권한다.
단 9월과 5월엔 값이 20-30% 높은게 보통이다. 반대로 12월, 1월, 2월에는 값이 훨씬 싸다.
- - 새끼를 구할때의 주의사항(겨울)
- 겨울(12,1,2월)에 새끼를 구할 때에는 한마리만 구하면 대개 죽이고 만다.세 마리쯤 한꺼번에 구하도록 하십시요. 그 세마리가 서로 몸을 기대고 보온하므로 보온의 걱정없이 키울수 있다. 모처럼 구입하는 것이므로 될수 있으면 몸이 크고 활기가 있는 새끼를 고르세요. 응크리고 있던가 목을 움추리고.... 자못 원기가 없어 보이는 새끼는 결과적으로 좋지 않다.
엉덩이 부분을 반드시 살펴본다. -- 엉덩이 부분이 똥으로 더럽혀져 있던가 축축하게 있는것은 설사를 하고 있다는 표시이다. 이런것은 절대 구입해서는 안된다. 추운 시기이므로 반드시 짚 바구니가 필료하다. 손노리개 문조용으로 같이 팔고 있다. 짚을 3cm가량의 길이로 잘라 짚바구니에 잘넣어 틈새를 막고 새끼를 짚바구니 속 반쯤 파묻히도록 넣어준다. 이걸로 추위걱정은 없다. 보온의 필요는 전혀 없다. 오히려 새끼가 약해지는 결과가 되고 만다.
- - 새끼를 구할때의 주의사항(겨울이외의 경우)
- 새끼 선택법은 같다. 추위걱정은 없지만 역시 새끼를 세마리를 구하는게 안전하다.
짚바구니의 필요도 없다. 적당한 크기의 상자로 충분하다. 상자 뚜껑에는 환기를 해주기 위해 연필 굵기의 구멍을 많이 뚫는다. 상자속에는 짚바구니와 마찬가지로 짚을 3cm 길이로 잘라 풀어 넣는다.
- - 모이를 만드는 법
- 손 노리개 문조의 모이는 각자의 취미나 연구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여기산 극히 일반적인 모이의 제조법에 대해 설명한다.
-- 준비하는 재료 : 정미한 좁쌀, 야채, 보레가루,그리고 조그만 '가는 절구, 나무 방망이
-- 만드는 순서 : (1) 적량(하루치의 사용량)의 정미한 좁쌀을 물로 불려 놓는다. (2) 보레가루를 두주먹가량 가는 절구에 넣고 나무방망이로 잘 으깬다. (3) 다시 야채 잎을 두세개 넣고 보레가루와 갈아 섞는다. (4) 미리 물에 불려놓은 정미된 좁쌀을 (3)속에 넣고 잘 섞은 후 죽 정도가 되도록 물을 부어 만든다.
단 이 모이는 여름철엔 변질되기 쉬우므로 오전과 오후의 사용량씩 두번으로 나누어 만든다.
* 새가게에서 살수있는 버드푸드를 구입하고 이걸물에 불려준다. 가장 간단한 방법이나 가격이 조금 비싸다.
* 시간이 나지않는분은 정미된 좁쌀을 우유에 불린것을 먹인다. 울륭하게 자란다.
* 정미된 좁쌀만으로 키우는 것은 좋지않다. 칼슘이 부족하여 성장장애를나타낸다. 손노리개 문조의 성장과정에 중요한시기이므로 칼슘성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 - 모이를 주는법
- 모이는 하루에 5-6차례 준다. 3시간 간격으로 주는게 가장좋은 방법이다. 일회분의 먹이양이지만 손노리개 문조에는 모이의 지나친 공급이란 없다. 원하는 만큼 먹어도 탈이 날 염려는 없다.
(1)가능하면 신선한 먹이를 줄것
(2) 어떤 모이라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렸다 줄것.
이 두가지만 충실히 지킨다면 당신은 어떤 경험자에도 지지않는 손노리개 문조 기르기의 선수가 된다.
모이는 대 주걱으로 새끼의 입속에 흘려넣는 요령으로 준다. 조금씩 한정없이 주는것은 별로 좋지 못하다.
한마리보다 두마리, 두마리보다 세마리, 새끼의 수효가 많을수록 서로의 경쟁의식이 높아지고 식욕이 증진된다. 그러므로 새끼의 한마리 사육은 성장에 좋지 않다.
- 2)자기가 번식시킨 새끼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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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배의 새끼를
- 대개 한배에서 4-5마리의 개끼가 부화되어 손노리개 문조로 키울경우에는 한배의 새끼를 전부 함께 어미새에게서 뗀다.
새끼의 수가 많을수록 기르기가 좋고 견실하게 성장한다.
- - 어미새에서 떼는 시기
- 생후 15일에서 16일째, 늦어도 20일 전후까지는 떼도록 하십시요.
어미새에서 빠리뗀 새기는 성장하면 할수록 사람에게 잘 따른다. 반대로 20일 이상 지나서 뗀것은 아무래도 사람에 따르는일이 적어진다. 그렇다고해서 생후 10일쯤 어미새에서 떼면 안된다.새끼가 영양불량이 되기 쉽다.
- - 어미새에서 떼는 시간
- 저녁때가 좋다. 왜냐하면 그날은 모이를 줄 필요가 없기에.. 뿐만아니라 다음낭 아침엔 새끼의 밥주머니가 완전히 비워있기 때문에 중요한 첫번째의 모이주기가 순조롭다.그래도 좀처럼 입을 벌리려 하지않는 고집쟁이가 있다. 이런 고집쟁이는 2-3시간 내버려 둔다. 더욱 공복이 되면 이번에는 순수히 입을 벌린다.
- - 2주일에서 3주일경
- 슬슬 자기 스스로 모이를 찾아먹게 된다. 정미된 좁쌀을 그릇에 넣어 언제나 새장속에 넣어두고 자기 스스로 모이를 먹도록 서서히 유도합시다.
10. 질문과 답변
Q : 손노리개 문조로서 키운 어미새에게 번식시키는건 어렵다고 하는데 왜그럴까요?
A: 손노리개 문조로 그럭저럭이나마 새끼를 키울 수 있는것은 열마리중 한두마리나 두마리 정도입니다. 우선 실패한다고봐도 좋겠지요.
그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첫째로 들수있는점은 너무나도 인간에 친숙한 탓입니다. 모처럼 알을 품고있더라도 사람의 발소리가 들리던가 이야기 소리가 나면 새둥지에서 뛰어나옵니다. 둥지안에서 18일동안 알을 충실히 품으려고 않습니다.
두번째의 이유는 억지로 새끼를 뗀다고 하여도 사육주하고 놀고 싶어서 새끼를 키우는데 열중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놈을 손노리개 암놈을 손노리개가 아닌 놈과 짝지우면 성공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손노리개 수놈은 성미가 사납기 때문에 상성(相性)이 맞는 암놈을 찾기가 힘듭니다.
Q: 손노리개 문조의 날개를 잘라주어도 새는 쇠약하지 않습니까?
A: 자기 스스로 모이를 줍는 직전이 날개를 자르는 가장 적기인데 날개를 잘랐다고 해서 우리들이 걱정할 만큼 건강에는 양향이 없습니다.
생후 35일 쯤부터 슬슬 모이를 자기 혼자서 찾아먹게 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사소한 소리에도 깐짝 놀라 별안간 높이 날아오르는 일이 있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그 4-5일 전에 날개를 잘라주는 것입니다.
Q: 손노리개 문조가 낯을 가리게 되었습니다. 왜 일까요?
A: 아무리 길들인 손노리개 문조라 해도 열흘이나 보름정도 새장에서 내놓지 않으면 원래의 본성으로 돌아갑니다. 하루에 5분이라도 반드시 한번은 놀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노무오래 밖에 있으면 금방 쇠약해 고 맙니다. 한시간 이내가 적당하지요.
Q: 문조의 발톱이 길게 자랐는데 그대로 길러도 되나요?
A: 발톱이 자라면 짧게 잘라주세요. 그대로 있으면 새둥지 철망등에 발톱이 걸려 상처의 위험이 있습니다.강아지처럼 발톱 기시부에서 혈관이 나와 있으므로 적당히 잘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