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내가 기르는 새들

장가가고 싶은 백문조.

바두기59 2009. 6. 20. 00:02

둥지 안에 이미 4개의 알이 자리잡고 있는 줄도 모르고 흑문조 부부의 새장에 달라붙어

암컷을 향해 깡총깡총 구애춤도 뛰어보고 노래도 불러보는 한심한 백문조.

 

이제 6개월 된 놈이 어찌나 난리인지...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10개월 되었다는 애완 벚꽃문조 새색씨를 예약해놨으니 

기다려라.. 주말에 장가보내주마!

 

 

 

지난 4차 산란은 아까보당의 둥지습격으로 실패하고 다시 5개를 낳아 열심히 품더니

오늘 2마리의 새생명이 탄생했다.

 5차례의 봄 산란과 다가올 가을산란까지 생각한다면 흥부네 카나리아도 아니고 엄청난 번식력에 놀라울 따름이다.

 

이제는 그만 번식을 중단했으면 좋겠는데 막을 방법이 없으니.. 

(더부살이하는 문조알은 중지란이 되어버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