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내가 기르는 새들

카나리아의 힘든 첫산란.

바두기59 2009. 2. 20. 19:41

% 아무리 어려도 핀치류와 앵무류는 같이 합사하여 키우지 말기를 바랍니다. 

 

 날이 풀리면서 카니라아부부의 애정행각이

날로 뜨거워지더니만 예상했던대로

산란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넣어준 둥지는 외면하고

보레이가루가 담겨져있는

작고 비좁은 반달모이통에 알을 낳았는지...

 

아마도 둥지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반달모이통이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더욱 슬프게하는 것은 모이통의 알은 깨어져있고 바닥에도 이미 한개가 딩굴고 있더군요.

 

 아들 건강이 안좋아 2~3일 관심을 못줬더니

그사이 사고를 쳤습니다.

 

일단

깨진 알들은 모두 꺼내고

반달모이통이 있던 자리에

사이즈가 작은 둥지를 새로 구입하여 

교체해주니 다행스럽게도 알 2개를 낳은 후

암놈이 본격적으로 포란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새를 기르게 된 계기가

우연히 선물받은 카나리아

한쌍에서 출발했기때문인지는 몰라도

카나리아의 산란에 더욱 애정이 가는군요.

 

며칠 전 모란앵무 이유조를 입양하고

이유식을 하는 김에 금화조새끼들을

상대로 애완조 만들기에

처음 도전해봤습니다.

 

 부화한지 15~18일정도 되었으니

이유식을 시도하기에는 딱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딸기 포장용으로 나온 스치로폴 상자에

박스종이로 칸막이를 설치한 후

한쪽에는 접시둥지에 금화조 새끼를 담아서 놓고 

다른 쪽에는 모란앵무를 넣어두었습니만

모란앵무가 혼자 있기가 싫은지

금화조 새끼들이 있는 곳으로  침범을 합니다.

 

                       덩치 큰놈이 둥지에 침범하니 금화조새끼들은 삑비비삑~~'모 이런 놈이 다 있냐..'고 투덜거리지만

                                                      모란앵무는 들은체도 안하고 잠만 퍼자는군요.

-----------------------------------------------------------------------------------------

 

이틀 후 덩치가 작은 금화조 새끼들이 다칠까싶어 칸막이를 치우고 둥지를 풀어 바닥에 깔아줬습니다.

금화조새끼들의 성장은 이틀사이로 머리에 있던 솜털이 모두 사라진 것을 보니 눈으로 보일 정도로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