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내가 기르는 새들

어설픈 지식과 섣부른 판단때문에 소중한 생명 하나를 해쳤습니다.

바두기59 2009. 1. 24. 10:26

 

어설픈 지식과 섣부른 판단때문에 소중한 생명 하나를 해쳤습니다. (2009/01/19)

 

 금화조부부가 포란 중인 4개의 알이 오랜 시간에도 불구하고 소식이 없기에

힘들게 고생만하고 있는 새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으로 오늘 꺼내주었습니다.

 

알을 꺼내준 이유는 그동안 검색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핀치류는 부화일일 수가 대부분 14일이고 예정일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으면 새들의 건강을 위해서 알을 꺼내주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었기때문입니다.

 

금화조들이 부화를 시작한지가 이미 20일 정도 지났고 어미새들이 포란을 게을리해서  당연히 중지란으로 생각했습니다.

 

 알을 꺼내보니 상했는지 색이 어둡더군요.

 새를 키운지 얼마 안되는 초보자이다보니 알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이 되다가 멈췄는지 상태가 몹시 궁금하기에

알을 깨보고는 순간적으로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중지란이 아니였습니다.

 

더이상의 이야기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2008년 12월 20일에 입양한 금화조 아줌마(9개월). 

 

 사진을 비교해보면 왼쪽 날개 깃은 형편없이 부실합니다. 입양당시부터 기형이었는지 한쪽 날개가 좀 이상했었습니다만

둥지 안에 잔디풀이 넉넉하게 깔려 있는데도 포란을 시작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몇 개의 날개 깃털을 수컷(15~18개월)이

모두 뽑아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