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 번식 관리 2009/01/14
출처 : 카사모
번식 관리
새를 기르는데 있어서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번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2 마리가 일곱 마리로 늘어난다는 숫자적 이해 타산 만 아니더라도 새를 살 때부터 언제 알을 낳느냐고 물어 보는 것이 어떻게 보면 무의식 속에 궁극적 목표가 번식의 즐거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번식의 숫자적 타산으로 새끼가 태어나면 돈을 받고 팔겠다는 생각은 생업이나 부업으로 하는 업자가 아니면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번식을 하여 마리 수가 늘어난다 해도 대부분 이웃이나 친지에게 나누어주거나 새 가게에 가져다 주고 다른 새로 바꾸는데 쓰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집 짖고 알 낳고 새끼를 기르는 즐거움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카나리아는 대단히 마음에 드는 새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모든 생물이 마찬가지지만 사육하는 새들도 종족 번식의 본능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본능이 있기에 전문 번식업자가 시장에 내다 판 새의 대부분이 도태되어도 새는 계속 번식되고 또 그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 원칙에 따라 수가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합니다. 금화조 등 소형 핀치류를 포함하는 몇몇 종류의 양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종족 번식의 본능을 그 데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화조의 경우는 번식의 본능 중 교미, 산란의 본능은 그 데로 갖고 있으나 포란(알 품기), 육추(새끼 기르기)의 본능은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카나리아의 경우는 번식의 본능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도 강해서 새를 기르는 즐거움 중의 하나인 번식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십자매 다음으로 강한 번식의 본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 번식력 : 그러니까 불어나는 숫자와는 좀 다른 얘기입니다). 자연 상태의 카나리아는 이른봄 3~4월에 시작하여 7~8월까지 3~4배의 산란 육추를 하여 한 쌍으로부터 10~20마리가 불어나는 샘이 됩니다.
카나리아의 경우 봄에 정상적 번식을 하므로 새를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봄에 새를 구해오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최소한 겨울 전에 가을에 젊은 새를 구해와서 암수가 친숙해 지고 환경이나 모이에 적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또 번식을 할 곳에서 겨울을 나는 것이 번식을 위한 첫째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10 월 경에 카나리아를 구해와서 1~2개월 간에 걸쳐 암수를 확실히 분간해 둡니다. 카나리아는 여러 가지 색을 가지고 있으므로 단일 색으로 쌍을 잡을 수도 있고 다른 색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얼룩이와 다른 색으로 번식을 하면 여러 가지 색의 카나리아 새끼를 얻을 수 있어 번식의 묘미가 더한층 커집니다. 그러나 절대 백색-백색으로는 번식을 하지 않습니다. 치명적 유전자 (Lethal Gene)로 인해 부화 직전 혹은 직후에 죽는 놈이 나타나고 살아님은 개체도 유전적 결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배란다 내부로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2 월 중순 경이 되면 빠른 놈은 발정 기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겨울동안 웅크리고 있던 카나리아는 활동이 왕성해져서 새장 내가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특히 햇빛이 새장 안으로 비칠 때면 암컷은 바닥의 종이를 뜯고, 회에서 축구 선수 순발력 연습하듯 10~15Cm 간격을 반복해서 왔다갔다하게 되고 회에서 바닥으로 바닥에서 철망으로 부산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이때가 발정을 위한 준비가 된 상태로 발정 모이를 주면 발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급한 마음에 빨리 새끼를 보고 싶은 마음에 이 때부터 발정 모이를 주고 번식을 시키면 실패할 확률이 커집니다. 카나리아가 자연스럽게 번식을 하려면 최소한 밤 기온도 15 도 이상이 되어야 하고 암수가 발정의 시기가 잘 맞아야 합니다. 또한 암수를 한 새장에 넣고 기르고 있을 경우 초봄에 발정 기미가 보여 발정 사료를 주고 둥지를 넣어주면 수컷이 완전히 발정하기 전에 암컷은 산란을 해버리게 되고 결과는 무정란이란 사실을 헛되이 2 주를 보낸 후에야 알게 됩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한 쌍을 한 새장에 넣고 기르다 번식을 시키면 첫배는 무정란이 되기가 일쑤입니다. 이런 불상사를 피하고 완전한 번식을 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늦게 번식을 시킨다. 가능하면 3월 중순이나 4월까지 기다려서 수컷이 완전 발정 태세를 갖춘 후에 번식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발정 모이를 주면서도 암컷이 산란을 하지 못하게 모이통, 물통 등을 작은 것으로 바꾸어 넣어 주고 바닥의 신문지 등도 제거하여 산란을 할 곳을 없애버린다. 이렇게 해서 계속해서 발정 모이를 주면서 암수의 행동을 잘 관찰합니다. 서로가 완전히 발정을 하지 않았을 때는 신경이 곤두서 겨울 동안 보다 서로 잘 싸우게 됩니다.
- 암수 분리하여 수컷의 발정을 앞당긴다. 수컷을 다른 새장에 넣고 암컷이 보이는 곳에 놓고는 달걀 노른자 발정 모이를 암컷보다 수컷에게 약 1~2주일 정도 먼저 줍니다. 너무 어린 새가 아니면 2~3주 내에 발정을 하게 됩니다.
분리하여 발정을 시킨 경우에는 암컷은 수컷이 보이는 새장 앞쪽에서 수컷만 처다 보고 심하게 왔다갔다하며 삑삑거리며 울고 종이 부스러기나 빠진 깃털을 물고 왔다갔다하며, 수컷도 암컷을 처다 보며 안절부절 (큰절 작은 절 부처님 있는 절...) 못하며 왔다갔다하며 죽을까 겁날 정도로 식음을 전패하다시피 하고 자지러지게 울어 재낍니다. 또한 암컷의 항문 부근 털이 빠져 속살이 훤히 보이고 항문이 불룩 튀어 올라오게 됩니다. 수컷도 비슷하나 그 정도가 암컷보다는 덜합니다. 같은 새장에 넣어서 발정을 시킨 경우나 분리하여 발정시킨 후 암컷이 있는 새장으로 합사를 시켰을 때 정상적으로 완전하게 발정이 이루어졌다면 곧 짝짓기를 하게 됩니다. 어느 한쪽이 발정이 부족하면 싸우기도 하고 수컷의 발정이 부족하면 최영 장군이 황금을 돌보듯 암컷에게 무관심하게 되고 암컷의 발정이 부족하면 수컷이 죽자 살자 따라다니는데도 계속 도망을 가고 따라다니다 안되면 수컷이 바닥에 깔아 뭉개고 물어뜯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아직 발정이 충분치 않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분리하여 발정시킨 경우라면 좀더 분리하여 두고 합사하여 발정시킨 경우는 발정 모이를 주면서 좀더 지켜봅니다.
암수가 적당히 발정을 하면 짝짓기를 합니다. 물론 사람이 가까이서 보고 있을 때는 잘 하진 않지만 오전이나 저녁 나절에 멀리서 처다 보고 있으면 짝짓기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비밀스런 일을 훔쳐보는 것은 "땍! 이놈 (혹은 이년!)" 할 일이지만 어디까지나 키우고 있는 카나리아의 정상적 번식을 위한 순수한 뜻에서 확인하는 것이니까 HiHi. 수컷이 울면서 암컷에게로 다가가고 암컷은 회에서 몸을 낮추며 머리와 꼬리를 쳐듭니다. 항상 이렇게 할 때도 있지만 하루 종일 도망 다니다가도 때때로 이런 자세를 취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수컷은 사뿐히 날아 암컷의 등 위에 올라앉아 꼬리를 낮추고 교미를 하게 됩니다. 카나리아의 짝짓기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하게 되며 짝짓기 하는 것을 확인한 후에 둥지를 넣어 줍니다. 거듭 강조컨데 초심자는 짝짓기 하기 전에 둥지를 넣어 줘서는 안됩니다.
암수가 학실(?)이 발정을 하고 짝짓기를 확인하면서 둥지를 넣어 줍니다. 둥지 속에는 집을 지을 풀을 넣어줘야 합니다. 풀은 야산의 비탈진 곳의 소나무 아래에 흔히 자라는 수염같이 생긴 풀을 쓰기도 하고 굵은 마닐라 로프를 푹 삶아서 풀어서 꼬불꼬불한 것을 펴서 쓰기도 합니다. 약 5~7 Cm 길이로 잘라서 둥지 내에 넣어 주는데 반 정도는 엉성하게나마 둥지 모양의 틀을 잡아서 둥지에 넣어 줍니다. 하루나 이틀 후에 다시 좀 보드랍고 짧은 것 적당량을 바닥에 넣어주면 대충 만들어 준 둥지를 고르고 나중에 넣어준 풀로 미장(?)을 하여 짧게는 4~5일 길게는 8~10일이면 참으로 멋진 집을 짖게 됩니다. 통상 첫배는 오래 걸리고 그 이후로는 4~5일이면 와성이 됩니다. 바닥의 풀을 물어다 바느질하듯 부리로 한 가닥 한 가닥 꿰매고 온몸으로 비벼 중앙이 움푹 들어간 멋진 집을 짖습니다. 집짓기는 거의 암컷이 도맡아서 하게 됩니다. 수컷도 풀은 물고 다니나 거의 집을 짖지는 않습니다. 때때로 암컷이 지어놓은 집을 흩트리기까지 합니다. 집짓기를 할 때 새장이 사람이 왕래하는 곳에 있으면 밖에서 보이는 곳은 풀을 높이 쌓고 뒤쪽은 엉성한 집이 되기도 합니다. 집 짓는 카나리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종이로 앞을 가려 주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집 짓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카나리아는 대체로 집짓기의 명수이지만 보통카나리아가 잘 짓는 편이고 곱슬털이나 변종이 좀 못한 듯한 느낌이 듭디다. 집짓기가 끝나면 2~3일 내에 산란을 하게 됩니다.
산란 하루 이틀 전부터는 평상시 보다 똥이 굵어집니다. 통상 아침에 날이 밝아오면 회에서 내려와 아침 식사를 하고 털을 고르곤 합니다. 그러나 첫 산란을 하는 날은 내려와서 물과 모이를 먹고부터 30분 내지는 길게는 한시간 가량 꼼짝 않고 둥지에 틀어 박혀 있게 됩니다. 드디어 첫 번째 산란입니다. 산란은 계절에 따라 다르나 날이 밝아 오고부터 두 시간 내에 산란을 합니다. 산란을 하고 난 후에는 내려와서 모이를 먹고 평소와 같이 털도 고르고 놉니다. 이때다 찬스다 하고 알을 끄집어냅니다. 끄집어 낸 알은 "알 낳았다 알 낳았다"하고 온 식구가 구경을 할겁니다. 그래도 뭐 지장은 없습니다. 만지지만 않으면 쳐다보는데 닳는 것도 아니고 더더욱 깨질 일도 없으니까. 알을 끄집어내는 이유는 다 아시다시피 그냥 두면 알을 두개 내지 세 개 낳고부터 포란(알 품기)을 하게 되며 카나리아의 새끼가 자라는 속도가 비료 준 콩나물 크듯 해서 마지막 알이 부화할 때면 첫 번째 알에서 나온 놈은 3~4 배나 커버려서 뻐꾸기 둥지 마냥 마지막 부화한 놈은 얻어먹지 못해 죽거나 형한테 깔려 죽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알을 끄집어내어 보관해뒀다가 일시에 몽땅 집어넣고 포란을 하게 합니다. 그러다 보니 낳은 알을 도둑맞은 암컷이 불안해 하거나 산란을 중지하거나 하는 것을 방지하고 알을 품고 싶어하는 끼(포란 끼?)를 유지하기 위해 의란(가짜 알)을 넣어 주기도 하나 저의 경우는 한번도 의란을 사용한 적이 없고 의란 때문에 산란 중지 포란 중지를 당한 적이 없어놔서 사견으로는 의란을 쓰지 않아도 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바 올습니다.
끄집어 낸 알은 적당히 보관을 합니다. 달걀처럼 냉장고에 넣지는 마시고.... 얼어죽을 수도 있으니까. 하여튼 간에 대접 같은데 모이를 2~3 Cm 깊이로 깔고 그 위에 알을 놓고 햇빛이 비치지 않는 곳으로 상온에서 보관을 합니다. 싱크대에 넣지 마시고.... 메추리 알 인줄로 착각하여 삶아 먹을 수도 있으니까. 이렇게 하여 5개나 6개를 낳을 때까지 계속 모아둡니다. 하루에 한번정도 알을 뒤집어주는 것도 부화에 도움이 됩니다. 발정 모이는 첫 산란 혹은 4개를 낳은 날 저녁에는 제거를 해 버립니다. 산란 중에는 항문이 넓어져서 한번에 똥을 많이 싸고 혹 어떤 암놈은 설사하듯 묽은 똥을 싸는 년들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놀라서 설사약을 투여했더니 산란을 중지해 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산란전날부터 물을 많이 먹으므로 사이펀 물통 작은 것을 걸어주면 첫산란 전날 알아챌 수도 있습니다.
'그런디 5개를 낳을건가 6개를 낳을건가 알아야 되는디... 그래야 낳은 알을 다시 넣고서 포란을 시킬탠데....' 이건 마지막 알의 색깔로 판단합니다. 자세히 보면 마지막 알은 지금까지 낳은 알과 비교해서 좀더 푸른 빛이 돕니다. 이 푸른 알을 종란이라고 부릅니다. 뭐 "쫑파티" 이런 뜻과 비슷한 거지요. 색깔이 희미해서 이게 확실치 않은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이때는 하나 더 낳는다면 과감히 포기한다는 기분으로 5개 낳은 날 아침에 모두 넣거나 아니면 하루 늦게 새끼 본다는 기분으로 하루를 더 기다려서 그 다음날 6개째를 낳든 말든 알을 모두 넣어 줍니다. 대체로 첫해의 첫 번째 번식의 경우는 영양 상태가 문제가 없다면 5개나 6개 낳을 확률이 반반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혈통 관계겠지만 한해에 세 번 번식하면서 세 번 다 6개를 낳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초보자들의 경우 처음부터 두개나 새개 밖에 낳지 않았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데 대대분 영양의 불균형이라고 생각됩니다. 2년째 번식의 첫배는 5개. 세번째 배는 4개, 혹은 2배만 낳고 끝, 이런 식으로 번식 성적이 해가 갈수록 시원치 않아지기도 하고 한 3~4 년은 끄떡없이 왕성한 번식력을 보이는 년놈도 있답니다. 이는 아마 혈통과 건강 상태에 따른 개체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첫해만 번식을 시키는 종조(씨암탉?)로 쓰고 이듬해부터는 그냥 관상조로만 쓰기도 한답니다. 전문 번식 업자들은 작년에 번식한 묵은 새를 "작년에 일한 놈"이라고 부릅니다.
쫑란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럽게 하나씩 집어서 둥지 속으로 넣어 줍니다. 산란 때 줬던 발정모이는 중단합니다. 계속 주면 숫컷이 발정이 강해져 암컷의 포란을 방해하고 암컷은 다시 발정 상태가 되어 포란을 중지하고 다시 산란을 하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새장 전면의 반 정도를 신문지나 문종이 등으로 가려 줍니다. 이 때 새장 청소도 해 줍니다. 포란하는 동안은 청소도 하지 않고 조용히 포란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기 위함입니다. 카나리아의 포란 일수는 거의 확실하게 13일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금요일 아침에 포란을 시키면 다음 다음 주 목요일 오후 경에 부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날짜가 정확하게 지켜지는 경우가 80~90 %였고 하루 늦어지는 경우가 10~20 %도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책에 보면 '하루나 이틀 정도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포란은 100% 암컷만 합니다. 암컷이 모이를 먹으러 밖에 나올 때 혹 둥지에 들어가는 수놈도 있지만 암컷이 모이를 먹고 회로 올라가면 수컷은 곳 자리를 비켜줍니다.
암컷이 포란을 하고 있는 동안 수컷이 모이를 물어다 새끼를 기르듯 암컷에게 먹여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모이를 물어다 주는 수컷이면 암컷이 모이를 먹으러 나오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똥도 모아서 한번에 많이 쌉니다. 이렇게 되면 포란 끼가 강해서 포란 일수도 정확하게 지켜지는 게 아닌가 합니다. 가능하면 포란 중인 13일 동안은 청소도 하지 않고 안정을 유지해 줍니다.
카나리아의 경우 발정 시기의 차이로 인해 무정란을 낳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2주간 헛고생시키지 않기 위해 유정란 인지 무정란인지 검사를 하는 검란을 하기도 합니다. 검란은 포란 6~8 일 후에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포란하고 있는 암컷을 쫓아내고 할 것이 아니라 암컷이 모이를 먹으러 나오는 틈을 타서 놀라지 않게 조용히 알 하나를 끄집어내서 엄지와 검지 사이를 알의 크기 정도로 동그랗게 작게 하여 그기에 알을 잡고 햇빛이나 강한 랜턴, 혹은 백열등 빛에 비추어 봅니다. 유정란 일 경우에 속의 실핏줄이 보입니다. 6일째 경에는 실핏줄, 8~9일 경에는 깜깜하게 보이고 11일째 이후에는 새끼가 움직이는 것을 어렴풋이 볼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무정란일 경우에는 기간에 관계없이 노른자가 산뜻하게 보입니다. 알의 방향을 바꾸면 노른자가 아래로 서서히 움직입니다. 가능하면 검란은 하지 않는 것이 좋고 하더라도 한번으로 족합니다. 혹 모두 무정란이 확인되면 알과 둥지를 모두 끄집어내고 발정 모이를 다시 주며 최소한 2주 후에 짝짓기를 확인 한 후 다시 산란 준비 항으로 되돌아갑니다.
13일째 아침이 되면 아기(?)받을 준비를 합니다. 성조용 모이는 평상 시 데로 주고 중지했던 노른자 모이도 주며 패분도 신선한 것으로 바꾸어 줍니다. 야채는 배추나 상추 같은 것으로 좀 부드러운 것으로 부화 4일째부터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나 저녁 때 새장 바닥을 보면 알 껍질이 떨어져 있습니다. 어미가 먹어치우는지 꼭 다섯개 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일단 알 껍질이 보이면 최소한 한 마리라도 부화를 한 것이니까 조용히 기다려 봅니다. 새장 가까이에 귀를 대고 들어보면 아주 작은 소리지만 삐 삐 하는 새끼의 울음 소리를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알을 모아 동시에 포란을 시켰지만 약 4~5시간에 걸쳐서 부화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몇 마리나 부화를 했는지 궁금해서 안절 부절 (큰절 작은 절 해인사 불국사) 들여다 보고싶어 환장(?)을 합니다. 이런걸 대비해서 새장에 골판지를 쉬울 때 둥지 위 부분쯤에 작은 구멍을 내고 뚜껑을 만들어서 임시로 테이프로 살짝 닫아둡니다. 어미가 모이를 먹으러 나갔을 때 살짝 들여다봅니다. 그러나 워낙에 콩알만한 것이 똘똘 뭉쳐 있어서 몇 마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부화하지 않은 알의 수를 보고 몇 마리 부화했는지 짐작만 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보고싶어 못 참는 사람을 위한 편법이지 잘못하면 어미 새가 놀라 새끼를 물어내는 불상사가 날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부화를 하는 쪽쪽 수컷이 부화한 새끼를 물어다 버리는 못된 놈도 있습니다. 이 때 빨리 발견되면 다시 집어넣어 주면 대부분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계속 물어내는 놈은 구제 불능입니다. 이 때는 수컷을 다른 새장으로 옮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 버릇은 죽기 전에는 개에게도 줄 수 없는 일이니 이런 수컷은 기억해 두었다 다음부터는 교미 확인 후 혹은 부화 예정일에 제까닥 분리를 해냅니다. 포란 중에 같이 있다가 중간에 분리하면 암컷이 포란을 중지하는 경우도 있으니 꼭 13일째 당일 날 분리를 합니다.
부화한지 3~5일은 먹이를 먹이는지 마는지 계속 새끼만 품고 있는 듯 혹 무정란이 남아있어 그걸 품느라고 그러는 게 아닌가 의심을 하기도 하고, 새끼 굶겨 죽이는 게 아닌가 하고 불안, 초조,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염려 쇠말뚝에 붙들어 매시고.... 너무 자주 들여다 보면 경계심으로 품고만 있고 먹이를 먹이지 않아 압살되거나 굶어죽을 수도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무정란이 썩여 있다 해도 3~4일이 지나고 제거해도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15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알을 검사를 해보니 "우찌 이런 일이?" 노른자가 산뜻하게 보이는, 처음 낳았을 때 그대로 이면 이건 무정란 입니다.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산란을 시키는 시기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부화 후 청소는 아주 조용히 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한 5일 내지 일주일 후부터 청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는 어미가 먹여 키우는 대로 가만히 둘 수밖에 없습니다. 약간 무거운(단백질과 지방질이 많은) 성조용 모이, 노른자 모이, 불린 씨앗모이, 야채, 패분을 떨어지지 않게 상하지 않게 줍니다. 어미는 이러한 먹이들을 기막히게 배합하여 새끼를 기릅니다. 모이통을 차례로 왔다갔다하며 모이를 먹고 다시 게워내서(토해서) 새끼에게 먹입니다.
막 부화한 새끼의 크기는 정말 콩알만합니다. 그러나 거짓말 같이 하루에 두 배씩 커집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엄지 손가락 한마디 정도 되고 이 때가 되면 한날 한시에 부화한 놈도 우열의 차이가 생깁니다. 이는 암수 혹은 처음 낳은 알과 나중 낳은 알 혹은 암수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10일 경에는 잔털이 빠지며 날개 털이 나기 시작하고 빠른 경우 18일 경에는 둥지 위로 목을 쳐들고 날개를 파닥거리는 놈도 있습니다. 이 때는 모이를 어마어마하게 먹어치우므로 어미 새는 하루 종일 새끼에게 모이 나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3주일이 지나면 둥지 위에 올라와서 날개를 파닥거리며 날기 연습을 합니다. 부화 후 22~23 일 전 후해서 밖으로 날아 나오게 되고 밤에는 둥지에 다시 들어가서 잡니다. 빠른 경우 25~26일 경에는 힘없는 부리로 야채를 쪼기도 하고 28일 경이 되면 성조용 알갱이 모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어미 새가 모이를 먹이고 새끼는 하루종일 날개를 털면서 삐삐거리며 모이를 조르고 어미를 따라 다닙니다. 혼자서 모이를 먹는 모습을 2~3일 지켜봤다가 확실히 모이를 먹으면 분리를 해 냅니다.
23~24일 경 모두가 날아 나온 사이에 둥지를 제거해 버립니다. 어미 새는 빠를 경우 20 일께부터 2차 산란의 기미를 보입니다. 수컷이 없이 암컷만으로 육추를 할 경우에는 좀 늦어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20 일 경부터는 수컷이 주로 모이를 먹이고 암컷은 다시 발정의 기미를 보입니다. 이 때 번식한 둥지를 그대로 두면 산란이 빨라지고 포란을 할 때 새끼를 분리할 형편이 되지 않으면 새끼의 방해로 제대로 포란을 할 수 없고 중지란(세포 분열을 하던 중에 죽은 알)이 되기도 한답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암컷의 2 차 산란을 늦추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5 일 경부터는 2차 산란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도 상관이 없습니다. 5~6 개의 알을 낳고 포란을 할 때쯤이면 새끼를 확실히 분리를 해낼 수가 있으니까요. 이러한 2 차, 3 차 번식은 한해 3 회로 끝내는 것이 성조의 건강, 털갈이에도 좋습니다. 장마철이 오기 전에 3 차까지 번식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후는 둥지를 넣어주지 않고 싸 두었던 골판지도 모두 제거하고 때로는 여러 마리를 같이 한 새장에서 키우거나 암수를 분리하면 다시는 산란을 하지 않게 됩니다.
수컷을 분리해 냈거나 처음부터 복식으로 번식을 시킨 경우는 암컷이 산란의 기미를 보인다 해도 새끼를 분리할 때까지는 수컷을 동거 시키면 안됩니다. 극도로 발정을 한 수컷은 새끼를 잡아먹을 듯 못살게 굽니다. 부화할 때부터 수컷이 같이 있은 경우는 수컷도 새끼에게 모이를 잘 먹이지만 중간에 들어간 수컷은 절대로 육추에 협조하지 않습니다.
암수가 같이 육추를 했든 암컷만이 했든 간에 발정 기미를 보일 때쯤에는 다음 산란을 할 집을 짖기 위해 바닥의 신문지를 물어 뜯습니다. 이 때 둥지는 넣지 않더라도 둥지 풀이나 털실을 5~10 Cm로 잘라 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끼의 털을 몹씨 뽑아 새끼가 아주 흉한 몰골이 되는 수도 있습니다.
분리 후에도 양질의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걀 노른 자는 2~3 주를 계속 줍니다. 물론 야채, 패분 등도 계속 공급하고 알갱이 모이에 들깨나 유채씨도 30~35 % 정도 높여 줍니다. 이 때 가능하면 큰 새장에 넣고 조금은 못살게 구는 듯 요란하게 청소도 하고 모이 갈아줄 때 손으로 휘젓기도 하여 새끼가 사람과 친숙해 지고 겁이 없어지도록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조가 되었을 때 사람을 지나치게 겁을 내고 모이 갈아 줄 때 파다닥 거리고 놀라서 부리를 뻐끔거리며 가슴을 할딱거리기도 합니다. 심하면 기절하여 바닥에 가만히 업드려 있기도 합니다. 너무 조용하게 자란 새는 약간 산만한 곳에서는 번식을 잘 못하는 듯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부화한지 50~60 일, 분리한지 20~30 일이 되면 약 10일 동안 수컷이 골골거리며 울기 시작합니다. 이때 링을 키우거나 유성 팬으로 꼬리에 점을 찍어 암수를 구별해 둡니다. 그렇지 않으면 7개월이 지나는 가을에 성조로 자라 지저귈 때까지 암수 구별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렇게 번식한 새를 어떻게 합니까? 정상적으로 번식을 하면 한 쌍에서 10~15 마리가 태어나니 처치 곤란입니다. 이 정도를 집에서 키우자면 냄새, 청소 등 골머리를 썩이게 됩니다. 길러 낸 정성이 아깝긴 하지만 카나리아를 기르고 싶어하는 친구, 친척, 동호인들에게 나누어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품가치가 생기는 새끼 털갈이 후에 새 가게에 가져다주고 마음에 드는 더 좋은 새로 바꾸어 오던가 하는 것이 좋겠지요.
분양을 할 때는 꼭 사육 요령을 정확하게 가르쳐 줘서 시집을 보냅니다. 그것이 힘들여 정성껏 번식한 새를 사랑하는 길이며 생명의 귀함을 아는 길이겠지요. 여유가 있으면 세 마리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좀 자라서 60일 경에 암수가 판별되면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두고 두 마리를 새 가게에 가져다 주고 마음에 드는 놈으로 짝을 맞추고 모이와 둥지 등으로 바꾸어 올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누가 귀찮게 바꾸러 갑니까. 그냥 키우다가 암수가 맞으면 그냥 번식을 하려고 덤빌테고 그러면 근친 번식이 되어 문제조(? 비행 청소년과는 다름)가 태어난다 이겁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카나리아의 번식은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계절적 번식을 하는 동물은 그 기준이 일조 시간과 기온의 변화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추운 겨울을 보내고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일조 시간이 길어지므로 인해 종족 보존의 본능에 의한 발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업적 번식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 취미로 새를 기르는 사람들이 기르고 싶은 욕구가 가장 강하게 일어나는 봄에, 그러니까 한 대목 볼 수 있는 시절에 카나리아는 산란을 한다고 둥지에 들어앉아 있으니 말이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조기 번식(이건 덜 자란 새의 번식이 아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계절의 변화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12월이 될 때까지 거의 보온을 하지 않고 해가 지면 곧 어둡게 해주어 초겨울을 보냅니다. 12월에 들어서면 난로를 피워 온도를 20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발정 모이를 줍니다. 해가 진 후에도 인공적으로 조명을 하여 활동 시간을 늘려줍니다. 예를 들면 하루에 5~10분씩 늘려 2~4 주 후에는 약 2시간 정도, 그러니까 8시 경까지 활동을 하게 해줍니다. 이러면 카나리아는 봄인 줄로 햇가닥하여 발정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빠른 것은 12 월 20 일 경에 산란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새를 사랑하여 기르는 사람으로써는 자연의 섭리를 인공적으로 뜯어고쳐가며 즐거움을 앞세운다는 것은 어찌 생각하면 좀 잔인한 듯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설사 그렇지 않다 해도 초심자는 그리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성공한다 해도 한겨울에 태어난 새끼가 동사하는 불상사를 당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 번식 업자가 번식시킨 초겨울(12월)에 태어난 카나리아가 다음해 10 월 경에 발정을 하여 번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래서 어떤 사람은 카나리아가 가을에도 번식을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봄에 번식한 카나리아가 가을에 다시 번식을 하는 경우는 하늘이 두쪽이 나도 없을 줄로 압니다. (큰소리 치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을라....)
대량 번식을 목적으로 암컷 3~4마리에 수컷은 종조 한 마리로 번식을 하는 방법으로 수컷을 한 마리만 새장에 넣고 발정 모이를 주어서 심하게 지저귀게 하여둡니다. 각각의 새장에 4마리의 암컷을 넣고 먼저 발정 준비가 되어 보이는 놈부터 5~7일간의 차이를 두고 발정모이를 줍니다. 이렇게 하여 암컷이 충분히 발정을 했다고 보일 때 둥지와 수컷을 넣어주고 짝짓기를 하게 하고 산란을 시작하여 2~3개를 낳으면 수컷을 끄집어내서 다음 발정한 암컷의 새장으로 보냅니다. 이때 산란을 할 때까지 계속 동거를 시키지 않고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한 시간씩만 같이 넣어두고 다시 수컷 새장으로 되돌리기도 합니다. (이건 생업이 목적이 아니면 좀 무리????) 이렇게 하여 암컷 혼자서 포란, 육추를 하게 하는 방법인데 실패할 확률이 많은 것이 발정 시기가 잘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엉망으로 얽히게 되고, 암컷 혼자 포란 중에 옆 새장에서 수컷이 요란하게 울어 재끼니까 포란을 중지하는 불상사도 생기는 것 같습디다. 제 생각에는 이건 안하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전문 업자들이 종종 한다고 하고 흉내를 내서 한번쯤 성공을 해본 방법이나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를 기르다 가장 마음이 아픈 경우는 사람이 잘못해서 새가 굶어 죽거나 병들거나 병신이 되는 일입니다. 다리를 다쳐서 한쪽 다리를 들고 다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파 왜 새를 키웠나 하고 후회를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새끼 때 잘못되어 다른 새끼는 모두 다 분리했는데 일어서지도 못하고 바닥에서 다리를 질질 끌고 다니는 걸 보면 정말 안스러워 새장을 처다 볼 마음이 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언젠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호금조 한쌍을 기르고 있었는 2년인가 된 호금조 수컷이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한쪽 다라도 잘 몼쓰는, 신경 계통의 이상인 듯한 병에 걸린적이 있었는데 간호를 잘하고 해서 한 3개월이 지나 증세가 호전되는듯 했으나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죽기전 이틀 정도 전부터 암컷이 몹시 울면서 불안해 하는듯 날아다니곤 했습니다. 저녁에 수컷의 상태가 좋지 않더니 밤사이에 결국 저세상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활동적이고 멀쩡하던 암컷이 그날 오후 죽은 수컷(이때는 시체를 재까닥 치웠어야 하는 건데...) 바로 옆에서 같이 죽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암컷이 병들어 죽은 것이 아니고 같이 살던 피앙세가 저세상으로 가니 스트레스로 인해 따라 죽은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애들은 이런걸 보면서 사랑과 정에 대한 것을 배우며 마음이 커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저도 뾰족한 답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각자 현명한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확실한 것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소 신경 쓰는 것이 나중에 마음 고생하는 것보다 낫겠지요. 그러나 한 순간입니다. 세월이 지나면 잊어버립니다.
지금까지 헛소리 같은 긴 글을 읽느라고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중간에 말아치우지 않고 여기까지 다 읽으셨다면 그래도 카나리아를 기를 마음이 조금은 있으신듯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에게 드릴 부탁의 말씀은 이 글에 포함된 내용들이 모든 것을 우선하는 정답은 결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르고 비법과 지론이 있기에 이를 통해 서로 다른 견해를 교환하고 질문하고 답을 함으로써 배우고 사육자가 무식(無食이 아님, Music?도 아님)해서 새를 고생시키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하는 뜻에서, 초심자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그 동안 새를 길러 오신 분들에게는 서로 다른 경험을 교환하고 토론하는 매개체가 됐으면 합니다. 추가 질문 사항, 잘못된 부분의 지적, 정정은 E-mail로 알려주시기 바라며 혹은 전화 02)737-7065 (Office time) / 011-282-7062로 연락하셔도 좋습니다.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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